5월 12일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발맞추어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12 충청 호남권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전남교육청과 KBS 한국방송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충청호남권에서 선별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및 고등학교 80개교가 참가하여 각 학교의 특색 사업과 교육과정, 성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분야 전국 유일의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는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 육성”을 주제로 바이오 식품과와 바이오제약과의 산업수요맞춤형 교육과정을 누구나 다가가기 쉬운 체험 과정의 형태로 부스를 꾸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바이오 마이스터고는 바이오식품과와 바이오제약과의 체험 요소를 직무분석에 따른 공정 라인별로 배치하였다. 바이오제약과에서는 체험자의 혈액형에 따른 DNA 팔찌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 몸을 구성하는 DNA 구조와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또한 동물세포를 배양하는 바이오리액터 시연과 체험자의 입안 구강세포를 직접 도립위상차 현미경을 이용하여 확인해보고 대장균을 이용한 살아있는 액자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체험의 장도 마련하였다.

  바이오식품과는 우리가 즐겨 마시는 우유를 고속 원심 분리하여 지방층을 직접 분리할 수 있도록 하였고 진천 군청의 협조로 교육과정의 일환인 분리정제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진천 덕산의 특산물인 막걸리를 분리 정제하여 맑은 청주로 만들어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체험자의 입맛과 지역 특산물의 홍보를 함께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또한 바리스타를 꿈꾸는 학생들과 커피 원두를 갈아 드립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2012년 3월 5일 공동개교식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여 개교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가 준비한 다양한 체험 부스는 학생, 학부모 및 박람회를 찾은 관람자에게 바이오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겨주고 있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의 최유호 교장은 신성장 동력산업의 주축이 되는 바이오산업의 한 분야를 다양한 체험 과정을 통해 쉽게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부스 운영을 계획하였으며, 직무분석을 통한 내실 있는 산업수요의 맞춤형 교육과정의 모델이 되는 학교임을 소개하여 이번 박람회가 다양한 학교들의 특징들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영남권을 시작으로 한 2012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는 이번 충청, 호남권을 거쳐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일산 KINTEX에서 수도권, 강원, 제주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